국내외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이 최근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Creator Marketplace)’를 국내에 도입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유명 크리에이터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들의 구독자를 제품 홍보 및 구매에 끌어들이는 방식입니다. 일반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에 비해 콘텐츠의 재미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젊은 세대를 겨냥하는 브랜드에 주목 받는 마케팅 방법이기도 하죠.

인스타그램이 국내에 선보인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지난 2022년 미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 현재 한국을 포함한 19개 국가에 확대 도입되었는데요. 우선 일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참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브랜드는 메타 비즈니스 스위트 페이지에 접속,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광고 캠페인에 가장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추천 받게 됩니다. 자사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크리에이터를 확인하거나 조건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직접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프로페셔널 대시보드에 접속한 뒤 협업을 희망하는 브랜드를 표시하거나 자신의 강점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등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 받으며 소통하게 됩니다.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발송된 메시지는 DM창 별도 폴더에 저장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광고 캠페인은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계정 모두에 올라가며 콘텐츠에는 ‘협찬 광고’라는 표식이 붙는다고 하네요.

브랜드는 수많은 크리에이터 중 자신의 브랜드와 어울리는 인물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크리에이터는 관심사에 맞는 브랜드들과 더 많은 협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서로를 더 쉽게 발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구”라며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모두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서 인스타그램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시장조사기업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211억 달러로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습니다. 소셜 플랫폼의 투자도 활발한데요. 틱톡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소셜 커머스 플랫폼 ‘틱톡샵’을 출시했으며 유튜브는 최근 쇼핑 기능을 고도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주목 받는 건 쇼핑 경험의 변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는 쇼츠나 릴스 같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쇼핑한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특정 제품을 소개하면 상대적으로 더 신뢰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장준영

출처: 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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