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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GEO ‘미신’ 저격… 정말 SEO만으로 충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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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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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 전문가와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 뜯어보기


    최근 국내외 브랜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AI에 잘 노출될 수 있을까’입니다. 이를 GEO(생성형엔진최적화)라고 부르는데요. 그간 GEO 시장에는 SEO(검색엔진최적화)와 달리 공식적으로 알려진 원칙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llms.txt 만들면 인용된다” “FAQ 콘텐츠 많이 만들면 된다” 등 다소 단편적인 방법론이 정설처럼 떠돌곤 했죠. 이 가운데 지난달 중순 구글 서치 센트럴이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를 공개했습니다.


    GEO 업계에서 처음으로 나온 공식 지침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구글은 이번 문서를 통해 AI에 잘 노출되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했습니다. 우선 SEO에 충실하기를 강조했습니다. AI 모드와 AI 오버뷰 등 구글 AI 검색 기능도 어디까지나 기존 검색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한 것은 시중에 알려진 GEO 방법론 대부분입니다. 구글은 AI 전용 마크다운 파일이나 콘텐츠를 잘게 쪼개는 행위, AI 전용 리라이팅을 두고 ‘미신(Myth)’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해가며 “검색 작동 방식과 맞지 않거나 효과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요컨대 “AI 시대에도 유용하고 독창적인 콘텐츠가 더 잘 노출될 테니 편법에 의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죠. 


    이번 문서는 정설처럼 떠돌던 일부 방법론의 효과를 제한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환영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브랜드 입장에선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AI 시대, 정말 SEO만으로 충분한 걸까요? 


    관련해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SEO가 필수인 건 맞지만, AI에 잘 노출되기 위한 별도의 전략도 함께 준비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국내 GEO 컨설팅 업계 전문가 3인을 만나 이번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은지, 브랜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구글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 반응은? 


    “SEO가 중요하다”는 구글의 입장, 사실 GEO 업계에선 그리 새롭지 않습니다. 구글 AI가 검색 결과 페이지를 기준으로 출처를 가져온다는 건 이미 경험적으로 널리 받아 들여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효과 없는 행위를 조목조목 짚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에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론을 내세우며 ‘AI 상위 노출’을 약속하는 소위 ‘사짜’ GEO 업체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번 가이드라인이 시장에 만연한 왜곡된 정보를 상당 부분 정화해줄 것이라는 게 GEO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였습니다. 


    다만 구글이 “효과 없다”고 못박은 방법론 중 llms.txt 문서와 AI 전용 리라이팅에 대해선 의견이 조금 달랐는데요. 여러 실험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해당 방법론이 무조건 쓸모 없다고 단정짓긴 어렵다는 겁니다.


    1) llms.txt 만들어 손해볼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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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lms.txt는 AI를 위해 별도로 제작하는 일종의 ‘웹사이트 소개서’다(자료=mintlify)

     

    먼저 llms.txt부터 살펴보겠습니다. llms.txt는 웹사이트의 핵심 정보와 구조를 AI가 읽기 편하게 마크다운 형태로 요약해 둔 텍스트 파일입니다. 이게 있어야 AI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일부 GEO 업계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은 AI가 답변 생성 시 “llms.txt를 참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의 말처럼 llms.txt의 인용률 상승 효과가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만들어서 손해 볼 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손승완 에이넥트 대표는 “llms.txt 파일은 웹사이트의 구동 성능이나 기존 SEO 아키텍처에 어떠한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는 ‘기술적 제로 리스크’ 영역”이라며 “LLM 봇에 명확하고 정제된 콘텐츠 요약본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굳이 도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게 실무적인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석종 앤서 이사도 “자체 측정 결과 llms.txt의 인용률 상승 효과가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별도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 선에서 기본 세팅 차원으로 깔아두는 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죠.


    2) AI 전용 리라이팅, 제대로 하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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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AI 전용 리라이팅 효과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자료=구글)

     

    AI 전용 리라이팅은 AI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어나 표현 중심으로 글을 고쳐 쓰는 걸 말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AI를 위한 콘텐츠를 별도로 만들지 말라며 “사람에게 유용한 콘텐츠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GEO 전문가들은 “AI를 고려한 리라이팅이 모두 불필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머신러닝및 인공지능 오석종 이사는 시장에서 통용되는 AI 전용 리라이팅을 두 가지로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는 오직 AI만을 위해 콘텐츠를 ‘재작성’하는 행위이고, 다른 하나는 AI가 인용하기 좋도록 정보를 ‘재정돈’하는 작업입니다. 차이점은 사람 독자를 고려하는지 여부인데요. 전자는 구글의 설명대로 효과가 없는 반면, 후자는 실제 인용률 상승에 기여한다는 것이 오석종 이사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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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검색 엔진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 다이어그램. 의미유사도를 평가해 답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료=ipullrank)


    “AI는 ‘좋은 콘텐츠’를 추상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사용자 질문과 의미유사도를 정량적으로 계산해 문서를 고르고 답변을 생성하죠. ‘사람에게 유익한 글을 쓰면 AI가 알아서 참고할 것’이라고 구글이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사람이 보기에 같은 의미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의미유사도는 다르게 측정되는데요. 따라서 AI가 검색 후보군을 추리는 1차 신호인 타이틀과 메타 디스크립션 태그에 AI 친화적인 표현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석종 앤서 이사

     

     

    실제 앤서가 진행한 한 금융사 GEO 프로젝트에 따르면, 콘텐츠 최적화만 진행했을 때 일간 인용률(전체 타깃 프롬프트 중 자사 도메인이 인용된 프롬프트 비율)이 11% 수준에 머무른 반면, AI 친화적 텍스트를 적용하자 31%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석종 이사는 “AI 친화적으로 작성한 콘텐츠가 평균 약 2.8배 더 많이 인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예지 엘리펀트컴퍼니 대표도 “AI 전용 리라이팅의 본질은 사람과 검색엔진, AI 모두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로 구조화하는 작업”이라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AI가 선호할 것 같은 문장으로 고쳐 쓰거나 같은 내용을 여러 페이지로 반복 생산하는 방식은 오히려 저품질 콘텐츠를 양산하는 지름길입니다. 대신 고객 의도에 맞춰 요약문, 비교표, FAQ, 사례, 수치, 출처, 저자 정보, CTA를 명확히 정리하는 작업이라면 의미가 있겠죠. 결국 GEO에서 중요한 건 ‘AI가 읽기 좋은 형식’으로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만의 경험과 데이터, 관점, 고객 사례 등 AI가 신뢰할 만한 브랜드의 근거를 갖추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예지 엘리펀트컴퍼니 대표


    요컨대 llms.txt의 경우 그 자체로 AI 인용률 향상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리스크가 있는 행위도 아니므로 비용을 과하게 지출하지 않는 선에서 갖추기를 권하고요. AI 전용 리라이팅은 AI가 이해하기 좋은 구조로 다듬되 실제 고객까지 고려한 방식이어야 AI 인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SEO 외에도 별도 GEO 전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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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 따르면, AI 검색은 검색 증강 생성(RAG), 쿼리 확장(Query fan-out) 등 AI 기술이 기존 시스템과 결합해 검색 색인에서 관련 정보를 가져와 구체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다(자료=구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구글은 이번 문서를 통해 AI 검색 환경에서도 SEO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나 이를 “SEO만 하면 다 해결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GEO와 SEO의 비즈니스 목적이 다른 만큼 별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손승완 대표는 “GEO가 전통적인 SEO 인프라 위에 얹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SEO에만 집중한다는 건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접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EO는 웹페이지의 상위 노출과 트래픽 유입을 목적으로 합니다. 반면 GEO는 LLM이 수많은 데이터를 합성하고 인용하는 생성형 답변 프로세스 안에서 ‘우리 브랜드가 정답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죠. 추구하는 기술적 아키텍처와 도달 목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기존 SEO 문법만 고집한다면 AI 검색 시대에서 브랜드 가시성이 저하되고 말 겁니다.”

     

    손승완 에이넥트 대표


    김예지 대표도 “SEO는 GEO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AI는 답변 과정에서 브랜드 웹사이트만 참고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AI는 온라인 콘텐츠 전반을 참고해 답변을 생성해요. 본인 웹사이트에 ‘우리는 이런 브랜드입니다’라고 적어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언론 같은 권위 있는 매체와 커뮤니티 내 실제 고객 리뷰, 업계 플랫폼, 소셜 채널에서도 같은 맥락의 신호가 잡혀야 AI는 신뢰합니다. SEO라는 기반 위에 브랜드 신뢰와 외부 검증, 콘텐츠 구조 등을 함께 축적하는 것이 GEO인 셈입니다.”


    김예지 엘리펀트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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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모드의 평균 쿼리 길이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자료=구글)

     

    오석종 이사는 소비자의 질문이 문장형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를 짚으며 기존 SEO의 키워드 중심 전략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열린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I 모드의 평균 쿼리 길이는 기존 검색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신러닝및 인공지능


    “구글도 인정했듯 AI 시대에 소비자 발화는 키워드에서 맥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소비자는 ‘4인용 자동차 추천’ ‘신혼 차량’ 같은 짧은 검색어로 묻지 않습니다. 대신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이고 아이가 둘인데 최근 집을 사서 자금이 빠듯해. 어떤 차가 좋을까?’라고 질문하죠. 질문 하나에 삶의 맥락·예산·사용 패턴·가족 구성이 모두 들어 있고, AI는 이를 만족하는 제품을 찾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콘텐츠 전략 역시 키워드 중심의 SEO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AI에 묻는 진짜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대응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오석종 앤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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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서치센트럴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 일부. 가치 있고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자료=구글 서치센트럴)

     

    사실 구글도 이번 문서를 통해 ‘SEO=GEO’라는 주장을 펼치고자 한 건 아닐 겁니다. 구글은 언제나 검색의 궁극적인 목표를 “사용자의 궁금증에 정확히 답하는 것”이라고 밝혀왔는데요. 그런데 기업들이 검증 안 된 편법에만 기대고 있으니, AI 시대에도 사용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원칙을 다시 짚어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번 문서에서 구글은 “콘텐츠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방문자가 만족할 만한 콘텐츠인가?’라고 자문해 보라. 대답이 ‘예’라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권고하기도 했죠. 

     

    결국 이번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는 시장에 만연한 ‘사짜’와 ‘꼼수’를 걸러내는 역할은 할지언정, 기업 GEO 전략의 최종 표준으로 채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키워드 중심의 전통적인 SEO 문법에만 갇혀 있다면, 복잡한 맥락을 지닌 AI 검색 환경에서 브랜드의 가시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따라서 앞으로는 소비자가 던지는 ‘진짜 질문’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 자산을 웹 안팎으로 정교하게 쌓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작 장준영

    출처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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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도연 (070-7775-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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