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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협업 준비해야” 노션이 정의한 기업 AX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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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직원이 AI 잘 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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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발표 중인 박대성 노션 코리아 지사장(사진=디지털 인사이트)

     

    “AX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AI를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지난 25일 노션의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도입을 알리는 미디어 행사에서 박대성 노션코리아 지사장이 한 말이다. 이날 박 지사장은 노션의 AI 시대 비전을 설명하며 “국내외 AX 논의의 초점이 ‘개인의 생산성’에서 ‘조직의 생산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그간 기업은 직원들이 AI를 잘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전담 조직 만들고, 라이센스 구독하고, 전문가 교육을 진행하는 식이다. 하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직원만 AI를 잘 활용한다. 따라서 조직 전체의 생산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구성원 모두가 AI를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요즘 기업의 관심사라는 설명이다. 


    실제 많은 기업이 AX 과정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컴퍼니는 지난해 “대부분의 조직이 아직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하지 못했고, 실제 가치도 개별 유스케이스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으며, 글로벌 회계·컨설팅사 EY도 “직원의 88%가 AI를 쓰지만 기업 차원의 생산성 이득을 극대화하는 직원은 5%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냈다. 


    노션은 지난 수년 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 주력해왔다. 특히 AX 플랫폼으로 포지셔닝 중으로, 클라우드 100대 기업의 90%가 고객일 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박 지사장은 AX 최전선에서 목격한 변화의 흐름을 토대로 ‘기업의 AX 여정’을 크게 4단계로 구분했다. AX를 추진 중인 기업이라면 현재 상태를 진단하는 데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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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AX 여정 4단계(자료=구글 제미나이 생성)

     

    1단계: 개인 생산성 도구 


    1단계는 앞서 말한 개인 수준의 활용이다. 아이디어 발굴, 문서 초안 작성, 빠른 검색 등 개인 생산성 향상이 주된 활용 방식이다. 이 단계에선 어떤 모델을 선택할 것인지, 어떤 프롬프트 노하우를 적용할 것인지가 주된 과제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일부 직원이 AI를 잘 쓰는 것으로는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중이다. 


    2단계: 사내용 AI 툴 개발 


    그 다음은 내부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다. 직원 모두가 AI를 쓸 수 있도록 사내 Q&A 챗봇이나 고객 응대 챗봇 같은 걸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로 만들어 배포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문제가 있다.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전부 학습시켰음에도 퀄리티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다. 박 지사장은 그 원인이 ‘데이터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사내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다. 자료가 다양한 폴더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AI가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데이터 표현 방식도 문제다. 기존 문서는 사람 눈에는 잘 정리돼 보이지만, 그 이면은 AI가 파악하기 어려운 마크업(HTML) 언어로 구성돼 있다. 박 지사장 표현에 따르면 AI 입장에서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 단계의 핵심 과제는 데이터 체계화 및 품질 관리다. 노션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 있다. 노션의 ‘제목 1’ ‘제목 2’ 블록, 태스크·프로젝트 구조는 기본적으로 마크다운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데이터를 AI 친화적인 구조로 축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단계: 에이전틱 AI 협업의 본격화 


    그 다음은 사람과 AI의 협업이 시작되는 단계, 즉 에이전틱 AI 시대의 본격화다. 매번 질문을 던져야 작동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알아서 일하는 AI 팀원이 등장하는 시기다. 


    박 지사장은 이를 “사람을 한 명 고용한 것”에 비유했다. 실제 노션의 한 국내 고객사는 올 초 출시된 에이전틱 AI 서비스 ‘커스텀 에이전트’를 통해 2000여 개의 에이전트를 출시했고 이는 “직원 2000명을 채용한 효과”라는 게 박 지사장의 설명이다. 


    이 단계에선 AI 성능보다도 ‘신뢰’와 ‘워크플로우 재설계’가 기업의 핵심 과제다. AI가 어떤 정보까지 접근 가능한지, AI와 인간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업무 구조는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4단계: 에이전트 OS 시대 


    AX 여정의 마지막 4단계는 에이전틱 AI끼리의 연동이다. 1~3단계를 거친 기업이라면 필연적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보유하게 된다. 이 중에는 서로 다른 외부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서비스도 존재하는데, 앞으로는 이들끼리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예상 시나리오를 그려보면 이렇다. 노션 에이전트가 회의록을 분석해 실행 과제를 자동 도출하면, 슬랙 에이전트가 담당자에게 업무를 배정하고, 동시에 세일즈포스 에이전트가 해당 고객사 히스토리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사람은 이 전체 흐름을 승인하거나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노션에 따르면 아직 많은 기업이 2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대부분의 AI 스타트업이 이들을 타깃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일부가 3단계 이후를 고민 중인데, 노션이 현재 공략 중인 시장은 바로 여기다. 곧 펼쳐질 사람-AI 협업 시대에 이들이 일하기 가장 좋은 공간, 즉 AI 시대의 워크스페이스이자 ‘에이전트 OS’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노션이 이날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도입 소식을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데이터 규제 대응이지만, 실질적으로는 3단계 진입의 전제 조건인 ‘신뢰’를 충족시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박 지사장은 “올 초 출시된 커스텀 에이전트가 에이전트 OS 비전의 본격적인 전환점이며, 이번 레지던시 도입은 그 신뢰 기반을 다지는 포석”이라고 전했다.





    제작 장준영

    출처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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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도연 (070-7775-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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