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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전략: 라이브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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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영상 커머스 시대’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사진이 아니라 영상을 보고 물건을 구매합니다. 숏폼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이 같은 이커머스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이커머스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은 영상 콘텐츠. 오명석 그립클라우드 본부장의 ‘영상 커머스 시대’를 통해 살펴봅니다.
국내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대중화 된 만큼, 한편으로는 라이브 커머스가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정형화되었다고 느끼는 경우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홈쇼핑보다는 가볍지만 유사한 스튜디오에서 1~2명의 쇼호스트가 정해진 큐시트대로 제품을 보여주며 소개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이미지입니다.
다만, 콘텐츠 커머스의 본질은 ‘콘텐츠’에 있는 만큼, 라이브 커머스의 세계에서도 기획의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획, 콘셉트로 고민하는 담당자들을 위하여 남은 연재글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커머스 사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경매, 라이브 커머스와 찰떡
콘텐츠 커머스, 그 중에서도 라이브 커머스와 상성이 좋은 판매 방식으로 경매가 있습니다. 경매는 기본적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중요하고, 희소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쟁이 발생하면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이끌어내기 쉽죠. 일상적인 판매부터 특별 기획까지 활용도가 높은 것도 특징입니다.
온라인에서 잘 구매하지 않는 상품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자동차의 경우 구매 의사 결정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입니다. 가격대가 높으며, 기능부터 결제 조건까지 고민 해야 하는 요소도 많습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온라인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한다는 것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여기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 ‘중고차 온라인 경매’입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10개국의 중고차 옥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BCA는 유럽 전역에 있는 고객을 위하여 온라인 경매 기능을 제공합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 원하는 차량이 들어오면 라이브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련 부대 행사 중 하나로 KG모빌리티의 인기 판매 차종인 토레스(2대)와 렉스턴 스포츠 칸(2대)의 드레스업(튜닝) 모델이 국내 최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인 ‘그립’에서 제공하는 ‘경매’기능을 활용해 판매됐습니다. 양일간 진행된 경매 라이브는 각각 누적접속자가 12만명, 13만명 등 총 25만여 명이 참가하고, 경매에 참여한 4대 모두 낙찰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살펴보면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익숙한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임장’입니다. 현장에 임한다는 의미로, 부동산 거래를 위해 현장을 답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구매인 부동산 거래를 위해 몇 번이고 현장을 방문하고, 집뿐만 아니라 주변 동네까지 살펴보는 일은 한국에서는 극히 당연한 행동이지만, 국토의 넓이가 한국의 몇 배 이상 큰 미국,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 ‘임장’은 쉽지 않다.
사진은 왜곡이 쉽고, 영상도 보정과 같은 편집이 가능하다 보니,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물에 가까운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죠. 여기에 실시간 경매까지 결합하여 소개부터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부동산 회사들이 자체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옥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이 이러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부동산 라이브 경매에 최적화 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도 존재합니다.
경매하면 수집품 시장도 빠질 수 없죠. 액션 피규어, 스니커즈,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 만화책 등 각각 나눠서 보면 소수의 마니아들로 구성된 니치 시장이지만, 워낙 넓고 다양한 분야인 만큼 모아서 보면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 카드’의 경우 한국에선 최근에서야 시작된 분야이지만, 스포츠 관련 수집품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 미키 맨틀(1931∼1995년)의 얼굴이 들어간 야구카드는 무려 1260만 달러(한화 약 185억)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수집품 시장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접목해 미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업계로는 최초로 유니콘이 된 기업이 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라이브 방송을 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그 시장성을 높게 평가 받은 Whatnot이 그 주인공이다. 애호가와 수집가가 수천 개의 카테고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직 라이브 커머스가 대중화되지 않은 미국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라이브 경매, 관건은 기획력
지금까지 사례를 보며 기존에 경매 방식을 활용하던 업계가 온라인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라면 유용하지만, 원래 경매 방식을 쓰지 않는 경우 활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경매는 보통 수량이 단 하나뿐인 아주 특수한 상품인 경우에 더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조금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얼마든지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그립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그립에서는 서울모빌리티쇼와 같은 특별한 행사뿐만 아니라, 일반 셀러들의 정기적인 방송에서도 경매 기능이 자주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판매 제품이 소고기라고 했을 때, 라이브 커머스 초반 한정된 수량의 특수부위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경매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경매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가격은 올라가지만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낙찰됩니다. 우선 가격으로 흥미를 끌고, 경매에 참여하면서 게임 요소를 추가하고, 자연스럽게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상품에 대한 정보도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조금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어떤 제품이든 경매 기능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와 경매의 결합은 콘텐츠 커머스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시키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중고차, 부동산, 수집품 등 기존에 경매가 활발히 활용되던 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상품에서도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고객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경매는 단순한 구매 방식의 하나가 아니라 실시간 상호작용과 희소성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구매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수단이다. 기획과 실행의 창의성에 따라 라이브 커머스는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콘텐츠입니다.
제작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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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유정 (070-7775-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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