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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비즈니스 필수, ‘AI + 콘텐츠’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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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영상 커머스 시대’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사진이 아니라 영상을 보고 물건을 구매합니다. 숏폼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이 같은 이커머스의 변화에 기인하죠. 이커머스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은 영상 콘텐츠. 오명석 그립클라우드 본부장의 ‘영상 커머스 시대’를 통해 살펴봅니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년도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계획하는 시기입니다. 언제나 분주한 시기지만, 올해는 특히 기업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는데요. 창사 이례 첫 희망퇴직, 임원 연봉 자진 반납, CEO 교체 등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고강도 쇄신에 돌입한 기업이 전자·자동차·석유화학·정보통신(IT)·유통 등 업종을 불문하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2025년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해 우선 전문가들이 예측한 2025년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2024년 발행된 다양한 트렌드 서적 중 대표적인 5권을 골라 키워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생성형 AI와 알고리즘의 차이
이 다양한 키워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뽑자면 AI와 초개인화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AI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해보면 그동안 AI는 기술, 서비스의 일부분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유튜브의 ‘알고리즘’인데요. 유튜브 영상을 더 많이 시청하도록 알고리즘은 유저의 행동을 분석하고 시청할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추천하는데요, 즉, 결과물이 명확합니다.
그런데 생성형 AI는 그 자체로는 결과물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의도를 가지고 명령을 해야만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유튜브를 사용하는 모든 유저에게 똑같이 ‘영상을 추천하는’ 기능을 가지지만,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들은 사용하는 기업 혹은 개인에 따라서 흥미 위주의 재미있는 ‘챗봇’이 될 수도 있고, 언어 학습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될 수도, 자료 분석을 도와주는 ‘비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기능’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본질적으로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먼저 명령을 해야 한다’는 부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런 ‘결과물’의 다양성은 생성형 AI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며,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구체적이고 좋은 질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속화되는 초개인화 시대
‘옴니보어’ ‘브이로그’ ‘추구미’ ‘스마트 커스터마이징’과 같은 키워드들은 더 이상 연령, 성별 등의 인구학적 특성으로 엮이지 않고, 보다 구체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정의되며, 자신만의 취향을 조합해서 소비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보여주는 키워드들입니다.
예를 들어, 생애 주기에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였던 결혼이나 출산, 육아의 경우 이제 그 경험을 하는 연령이 다양해졌고, 생애 주기 동안 전혀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연령이나 성별 등의 정보 만으로는 고객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어렵기에, 라이프 스타일과 같은 개개인의 취향과 특성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초개인화’가 중요해진 것 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고, 초개인화 시대에 맞춘 전략 수립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똑같은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라도 구입한 이유나 목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죠.
소위 ‘빅테크 플랫폼’들은 이미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시청 이력에 맞게 작품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똑같은 작품이라도 썸네일 이미지, 그리고 때로는 작품의 시청 순서까지 다르게 제안하는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글로벌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0월 30일 네이버가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베타 오픈했으며 해당 서비스에서는 각 이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할인 혜택, 트렌드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합니다. 또 앞으로 이용자의 반려동물 보유 여부 등 개인 맞춤 정보까지 반영해 AI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모든 브랜드와 기업이 넷플릭스나 네이버와 같은 전략을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자체적인 AI 기능을 개발하고, 그 AI를 학습시킬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업은 한정적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고, 대형 플랫폼들의 전략 및 기능을 잘 활용하는 것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인데요. 다만, 특정 플랫폼에게 완전히 사업을 의존하는 것 또한 리스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커머스의 자사몰 전략 3가지
2024년은 특히 이커머스 업계에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C커머스’라는 압도적인 자본의 힘이 업계의 판도를 흔들었으며, 티메프 사태는 “이커머스 플랫폼 신화”를 뿌리 채 의심하게 만들었죠.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적응해서 지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플랫폼에 입점해서 판매하는 이상 플랫폼의 정책이 변화할 때마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홈쇼핑 업계가 있는데요. 지속적인 시청자의 TV 이탈과 중계 수수료의 증가로 인해 홈쇼핑사와 홈쇼핑에서 물건을 판매하던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사업 전략의 다각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자사몰을 반드시 함께 가져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실제로 최근 필자에게 많은 브랜드사가 자사몰 전략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플랫폼을 통해서는 한정적인 고객 정보만 얻고, 간접적으로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 보니, 고객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자사몰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자사몰을 키워내는 것이 쉽지 않아 그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자사몰 전략에 대해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커머스와 미디어, 커뮤니티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것을 제안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품, 가격 등 커머스 측면에서의 장점은 필수적인데요. 신제품 선공개,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초개인화된 쿠폰 제공 등의 방식으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키워드인 미디어는 바꿔 말하자면 고객이 자사몰을 방문하는 계기를 만들 콘텐츠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사몰의 경우 판매하는 상품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방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하게 얻을 수 있도록 미디어를 통해 다양하게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구체적인 구매 의사가 없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및 제품을 떠올리고 자사몰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 좋습니다. ‘CJ더마켓’이 숏폼 영상 형식으로 제품들을 활용한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죠.
마지막으로 커뮤니티는 팬덤을 형성하고 고객이 자사몰에 더 오랫동안 머무르도록 합니다. 자사몰을 기업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소비자끼리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킵니다.
다가올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해 초개인화와 AI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빅테크 플랫폼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AI 기술 개발이 어려운 브랜드 및 기업의 경우 이러한 플랫폼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자사몰 전략이 함께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커머스, 미디어, 커뮤니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사몰 성장 전략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제작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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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유정 (070-7775-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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