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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립커뮤니케이션즈 “KRDS, 더 실용적인 UI·UX 디자인 시스템” [ICT어워드코리아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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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어워드코리아 2025 수상 기업을 만나다 – 플립커뮤니케이션즈 ‘KRDS 구축 프로젝트’
ICT어워드코리아는 치열한 고민과 전문성으로 국내 디지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에이전시의 노고를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도 180여 개의 ICT 서비스가 출품됐는데요. 그 중 최고 영예인 GRAND PRIX를 수상한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비결과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과제 중 하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범정부 UI·UX 디자인 시스템(KRDS, Korea Design System) 구축입니다. 정부 부처 웹사이트마다 디자인 구조가 전부 다르잖아요. 그 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으니 이걸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KRDS가 적용되면 모든 공공 웹사이트는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요소뿐 아니라 구조도 통일돼 마치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과 같아집니다. 웹사이트에서 헤맬 필요가 없으니 디지털 약자도 더 편리하게 공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죠.
이처럼 규모도 크고 의미도 있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올해 초 공개됐습니다. KRDS 웹사이트는 공공 웹사이트에 필요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디자인 토큰, HTML 컴포넌트 키트 등 체계적인 리소스와 가이드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1차 KRDS가 단순 문서 형태의 가이드라인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라이브러리 형식으로 개발돼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데요.
지난 8월 ICT어워드코리아 2025서 최고상인 GRAND PRIX 통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번 프로젝트는 UI·UX 전문 에이전시 플립커뮤니케이션즈의 주도로 진행됐습니다.
“단순한 가이드라인을 넘어, 디자인 요소와 코드가 자동 연동되는 실용적인 라이브러리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플립커뮤니케이션즈의 마승욱 팀장과 이행은 수석을 만나 치열했던 고민의 과정을 자세히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기본 정보
1. 프로젝트명: 범정부 UI·UX 디자인 시스템
2. 클라이언트사: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3. 대행사(제작사): 플립커뮤니케이션즈, 에스앤씨랩
4. 오픈일: 2025.01.16
5. URL: https://www.krds.go.kr/html/site/index.html
KRDS, 사용자 여정 기반한 범정부 디자인 시스템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마승욱 팀장(이하 마 팀장): 이번 범정부 UI·UX 디자인 시스템(KRDS) 구축 및 가이드 고도화 프로젝트의 총괄 PM을 맡았습니다. 플립커뮤니케이션즈는 UI·UX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KRDS가 단순히 정부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실무자와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제작했습니다.
이행은 수석(이하 이 수석): 디자인 시스템 설계부터 라이브러리 구축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KRDS 웹사이트 설계와 더불어 시스템의 핵심인 컴포넌트 디자인 토큰 설계 등 기술적인 부분을 전담했습니다.
KRDS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마 팀장: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선도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다양한 디지털 정부 서비스가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 규칙과 컴포넌트, 스타일 가이드, 패턴 및 도구를 체계적으로 정의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공공 웹사이트에 표준화된 디자인 시스템이 왜 필요한가요?
마 팀장: 공공 서비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이지만, 웹사이트의 비일관성 때문에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컨대 정부24에서 민원 신청을 완료한 후 관련 부처 사이트로 이동했더니 로그인 방식이나 메뉴 구성이 달라서 원하는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죠. KRDS는 디지털 정부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일관되게 유지함으로써 누구나 공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럼 그 전에는 웹사이트 개발이 어떻게 이뤄졌나요?
마 팀장: 대부분의 공공 웹사이트는 기관이나 부서 별로 각각 개발됐습니다. 표준화된 기준 없이 개발하다 보니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없었던 것이죠. KRDS는 국민이 다양한 공공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고, 나아가 효율적인 UI·UX 개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도 범정부 디자인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KRDS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수석: 해외 시스템이 주로 버튼이나 입력창 같은 기본 부품인 컴포넌트에 집중하고 있다면, KRDS는 서비스 패턴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패턴?
이 수석: 공공 서비스 사용자 여정을 표준화한 개념입니다. 저희는 국민들이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때 크게 ‘방문-검색-로그인-신청-정보 확인’이라는 5단계를 따른다고 봤고, 이에 맞춰 공공 웹사이트의 민원 신청 경로를 통일했습니다. 서비스가 복잡해도 길을 잃지 않도록 말이죠. 해외는 물론, 민간 디자인 시스템에서도 사용자 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디테일한 패턴을 마련한 사례는 드뭅니다.


디자인 토큰 등 실용성 개선된 KRDS

KRDS가 처음 공개된 건 지난해 4월입니다. 그리고 올해 초 2차 가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KRDS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마 팀장: 지난해 1차 KRDS 공개 후 가장 많이 받은 피드백은 “가이드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가이드라인이 단순 문서 형태에 그쳤다면, 올해는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 샘플 페이지, 예제를 대폭 추가했습니다.
이 수석: 이번 고도화를 통해 KRDS가 실용적인 ‘프로덕트’로 탈바꿈했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자들은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통해 시각적 가이드와 디자인 자산을 확인할 수 있으며, HTML 라이브러리 키트를 활용해 실제로 동작하는 UI 컴포넌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2차 가이드의 핵심이기도 한 디자인 토큰을 새로 개발, 코드화해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디자인 토큰이 뭔가요?
이 수석: 디자인 토큰은 버튼의 색상, 여백, 글꼴 크기 같은 디자인 속성을 정의한 표준 변수입니다. 디자이너가 피그마에서 표준 변수를 변경하면, 이 정보가 개발 코드에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특히, 반응형 토큰 설계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선명한 화면 모드에서도 최적의 결과를 보장합니다.
쉽게 말해, 디자인 토큰을 활용하면 웹사이트 유지보수와 변경 사항 반영이 쉬워져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이전에는 디자이너가 수정을 요청할 때마다 개발자가 일일이 코드를 바꿔야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KRDS 디자인 토큰 모두 보러 가기)

모든 디자인 요소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수석: 버튼의 여백, 글꼴 크기 등 모든 디자인 속성을 하나하나 분리하고 코드화하는 작업에 든 시간이 어마어마했죠. 국내에 참고할 레퍼런스도 드물어서 ‘과연 이게 맞는 방향인가?’ 고민하고 연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디자인 토큰 개발에 집중한 이유가 뭔가요?
이 수석: 모든 프로젝트가 다 그렇듯, 디자인 단계에서 발생한 픽셀 단위의 사소한 오류가 나중에 가면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하는 문제로 커지곤 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디자인과 개발 간의 품질 격차를 좁히는 일이 필요한데요. 이 격차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이 디자인 토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간 UI·UX 및 개발 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플립커뮤니케이션즈의 강점이 잘 발휘된 영역이자,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KRDS를 활용하면 공공기관과 에이전시 입장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크겠군요.
마 팀장: 맞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뿐 아니라 웹사이트 기획을 위한 벤치마킹, 리서치, 라이브러리 설계, 사용성 및 접근성 검증 등의 과정까지 생략할 수 있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0부터 시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디자인이 통일되더라도 버튼 명칭이나 안내문 같은 텍스트가 기관마다 다르다면 사용자는 여전히 혼란을 느낄 것 같습니다. UX 라이팅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 팀장: 필요하죠. 디자인 시스템이 일관성과 품질 유지를 목표로 하듯, 공공 서비스에서는 텍스트의 일관성이 곧 신뢰로 이어집니다. 오류 메시지, 안내문 등 모든 텍스트가 기관마다 다른 어조와 용어를 사용한다면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서는 일관된 어조와 용어를 정의하는 범정부 UX 라이팅 가이드라인 프로젝트도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RDS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요?
이 수석: 국내에 디자인 시스템은 아직 대중화된 개념이 아닙니다. 플립커뮤니케이션즈는 KRDS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영역의 디자인 시스템 확산에도 집중하려 합니다. 디자인 시스템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실무자들의 불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한다는 명확한 성과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KRDS를 사용하게 될 실무자와 공공기관 담당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마 팀장: KRDS를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실무자의 작업을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디자인 시스템을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것’ 정도로 여기곤 하는데요. KRDS를 ‘규제 준수’가 아닌 ‘활용’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주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이 수석: KRDS 디자인 리소스는 피그마 글로벌 커뮤니티에, 개발 라이브러리는 깃허브에 공개해 전 세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의 디자인 시스템이 수 년에 걸쳐 발전해온 것처럼, 우리의 KRDS과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자 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ICT어워드 코리아란?
웹·앱, 디지털 플랫폼 등 ICT 서비스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어워드다. 디지털 트렌드 미디어 <디지털 인사이트>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전자신문이 후원한다.
제작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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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도연 (070-7775-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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